사회당 대전시지부는 5일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주최하는 국정토론회에서 1인 시위를 벌이려던 용두동 주민과 사회당원들이 경찰에 불법 연행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지역 철거민 공동대책위가 충청지역 국정토론회 참석차 대전을 방문하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게 용두동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이려다 오전 10시께 공대위 회원 10여명이 중부경찰서로 연행됐다"고 밝혔다. 또 "이에 앞서 경찰은 공대위 피켓을 강탈하고 훼손했으며 40여분간 표준연구소 인도 변에 회원들을 감금하기도 했다"며 "연행 과정에서는 집시법에 명시된 '경고와 해산 권고'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연행된 공대위 회원은 조야연 대표를 비롯한 임원과 사회당 당원 등 모두 8명이며 중부경찰서 수사과 등에서 조사를 받은 뒤 오후 4시께 전원 귀가조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연행했으며 입건 여부는 검찰의 지휘를 받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