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에서 아동을 학대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남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을 학대해 신고 접수된 사례는 모두 52건으로 집계돼 2001년 40건에 비해 30%나 늘어났다. 아동 학대 유형들 가운데 구타.욕설 등 신체 및 정서 학대가 14건, 의.식.주를 제공하지 않거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방임이 12건으로 각각 집계돼 이들 두 유형이 절반을 차지했다. 피해 아동은 6∼8세 12명, 9∼11세 14명, 12∼14세 11명 등 초등학생이 37명으로 71%를 차지했고 여자 어린이가 35명으로 남자 17명에 비해 배에 달했다. 가해자는 40∼49세, 친 부.모가 60% 이상을 차지했고 알코올 중독.성격문제.배우자 폭력 등 특성을 나타냈다. 또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거나 직업이 없는 편부 가정에서 아동학대 행위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인 문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동학대예방센터 관계자는 "피해 아동을 줄이려면 무엇보다도 이웃의 따뜻한 관심이 요구된다"며 "학대 행위를 발견하는 즉시 신고(국번없이 1391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