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의 심리상태나 범행동기 등을 연구하는 `범죄심리학' 석.박사 과정이 국내 대학에서 첫 개설됐다. 경기대는 올해부터 범죄심리학 전공 석.박사학위 과정을 도입, 오는 3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범죄심리학은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선진국에서 발달한분야지만,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의 강좌로만 선보였을 뿐 불모지에 가까웠다. 신설된 석.박사과정에는 현직 교도소 교정관과 경찰, 검찰 수사관 등 일선 실무경험자를 비롯 심리학, 법학, 경찰행정학 전공 학생 등 12명(박사 4명, 석사8명)이최종 합격했으며, 이들은 범죄심리학 이론부터 거짓말탐지기, 최면수사, 정심 감정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된다. 경기대 대학원 김시업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간 범죄인에 대한 연구는 범죄학,범죄사회학 등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졌을 뿐 한 분야의 전공으로 깊이 있게 다뤄지지 못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범죄인 발생 예방과 재범 방지를 위해 범죄심리학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