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산악인 허영호씨(49)의 아들인 재석군(19)이 4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제4회 서울학생상 시상식에서 '진취적 기상'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허군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따라 히말라야의 고봉,아프리카의 오지,러시아 엘부르즈,백두산 등의 험지를 등정하며 한국청소년의 기상을 높인 공로로 이 상을 받았다. 허영호씨는 "재석이가 어른들도 오르기 힘든 엘부르즈에 올랐을 때에는 정말 대견스러웠다"며 "앞으로 계획중인 경비행기를 이용한 세계일주에도 재석이와 같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석군은 이번 입시에서 서울시립대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허군은 5세 때인 1989년 아버지가 두번째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할 때 5천4백? 높이의 베이스 캠프에서 고열과 호흡곤란의 고산병까지 겪으며 40일간을 버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