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치를 2005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전체 1백58개 전문대 가운데 74%인 1백17곳이 '직업탐구(직탐)'를 반영키로 했다. 또 인하공업전문대 등 19곳은 수능에서 반영할 영역의 개수만 정하고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토록 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4일 발표한 '200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반영자료 주요사항'에 따르면 수능 성적을 전형에 활용하는 전문대는 전체 1백58개 대학중 1백50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회.과학.직업탐구 3개로 구성된 탐구영역에서 직탐만 반영하는 곳은 10개 대학, 사탐.과탐.직탐 구분 없이 1개만 반영하는 곳이 1백7개 대학이다. 이에 따라 2005학년도 입시부터 처음 도입돼 실업고교 과목을 평가하는 직탐은 전문대 입시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능 활용 현황을 보면 5개 영역중 4개 영역을 대학이 지정해 반영하는 곳이 68곳(43%)으로 가장 많다. 5개 영역 모두를 반영하는 곳은 35곳이다. 그러나 19개 대학은 영역 반영개수만 따로 정하고 5개 영역 모두의 성적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예를 들어 영역 반영개수를 3개로 지정한 인하공전의 경우 학생들은 수능에서 제일 성적이 좋은 3개 영역을 골라 점수를 제출하면 된다. 이는 올해부터 수험생수가 대학교 입학정원보다 적어짐에 따라 수험생 모집이 힘들 것으로 예측된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학교생활기록부 가운데 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은 1백56개, 출.결석 수상경력 자격증 등 비교과 기록을 활용하는 곳은 92군데로 집계됐다. 전체 전문대의 절반인 79곳은 면접 실기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대학도 22곳으로 조사됐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