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기원 '제3회 임진강 통일 연날리기 축제'가 오는 9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한국민속연보존회 회원들이 연 묘기와 대형 연 날리기를 선보이고 연싸움, 창작연 날리기, 높이멀리 날리기 등 경연대회도 마련돼 있다. 특히 일반인들은 보기 어려운 날개폭 10m, 길이 16m의 봉황연을 비롯해 지름이 5m나 되는 원통연, 낙하산처럼 생긴 길이 150m짜리 파라포일연 등 희귀 전통연의 출품이 예정돼 있어 이 연들이 하늘에서 펼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날리기와 함께 경기도 무형문화재 파주 금산리 두레놀이 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통일염원 달짚 태우기, 엿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으며, 짚.풀공예품 전시.판매장과 파주특산물 코너 등도 운영된다. 파주지역 자원봉사자들은 팔도장터를 열어 수익금으로 북한 주민에게 결핵약 사보내기 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높이 멀리 날리기 부문 참가자 가운데 선착순 200명에게는 전통 가오리연과 얼레가 참가 선물로 주어진다. 대회 참가 희망자의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행사 당일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941-2425, 940-4356) (파주=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