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던 대전.충남북지역 고속도로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새벽부터 정상을 되찾으면서 평상시와 비슷한 교통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회덕-옥산 구간의 경우 이날 0시가 지나면서 차량정체가 풀리기 시작, 오전 11현재 정상 소통되고 있다. 또 전날 오후 차량이 일시에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정체가 빚어졌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휴게소 부근도 이날 오전 4시30분께부터 원활하게 소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대전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상시처럼 2시간이면 가능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이 밖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산-남당진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증평-하남 구간도 이날 새벽부터 정체가 풀려 오전 내내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30여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 한바탕 귀경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며 "고속도로 체증 구간과 시간을 확인하고 출발하면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은 아직 귀경전쟁이 본격화되지 않은 탓인지 귀경객 몇 명만이 눈에 띄었을 뿐 아직까지 명절 마지막 날의 혼잡스러운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