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이월로 200억원대의 사상최대 당첨금이 예상됐던 로또복권 1등 당첨금이 또다시 이월됐다. 이에따라 다음주 1등 당첨금은 3주연속 이월로 400억원을 넘어서는 어마어마한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은행은 설날인 지난 1일 오후 SBS방송을 통해 9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여섯숫자 `2, 4, 16, 17, 36, 39'를 맞춘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7, 8회차에 이어 3주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당첨금은 모두 258억385만2천원(7.8회차 73억여원+9회차 184억여원)에 이르게됐다 운영자측은 이월당첨금에다 다음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당첨금(180억원 이상 추정)까지 감안하면 1등 당첨금이 무려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사상최대 1등 당첨금인 65억여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1등당첨금이 급증한 것은 로또당첨금이 200억원이 넘는다는 전망에다 지난달 27일 제3차 복권발행조정위원회가 1등당첨금 이월횟수를 2회로 제한한다고 발표, 일반인들이 이번주 추첨이 마지막 `대박'의 기회라고 여기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적으로 `로또열풍'이 불어닥친데 따른 것이다. 한 운영담당자는 "설연휴로 로또판매점 상당수가 휴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구매요청이 쇄도하면서 평소와 같은 판매가 이뤄진 점도 한 요인"이라며 "특히설연휴를 앞두고 설선물로 로또 복권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고 설 당일에는 친지들과 함께 로또를 다량 구입하는 가족들도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번주에는 행운의 숫자 6개중 5개에 보너스 숫자인 `14'를 맞춘 2등 당첨자(당첨금 7억6천945만6천500원)가 전국적으로 4명이 나왔다. 또 6개중 5개만 맞춘 3등(당첨금 874만3천800원)은 352명, 4개를 맞춘 4등(26만원)은 2만3천672명, 3개의 숫자를 맞춰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전국적으로60만3천3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로또 복권 1등당첨금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서 사행심 조장 등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심해질 것을 우려, 다음주 1등당첨자가 없을 경우 이월을 제한, 2등에게 당첨금을 균등배분하는 내용의 추첨방식 변경안을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