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간 소득격차와 함께 농민들 사이의 소득차도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전체 농민 중 5분위(상위 20%) 계층의 연평균소득(4천829만5천원)을 1분위(하위 20% 미만) 연평균소득(607만8천원)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이 7.94로 나와, 지난 97년의 5.5에 비해 44% 가량 높아졌다. 그밖의 계층별 소득을 보면 2분위(20∼40%미만) 1천379만8천원, 3분위(40∼60%미만) 2천16만원, 4분위(60∼80%미만) 2천831만2천원이었다. 또 2001년 전체 농민의 연평균소득은 2천390만7천원으로 지난 95년(2천180만3천원)보다 9.65% 증가했다. 전반적인 농가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민들 사이의 소득불균형이 이처럼 심화된 것은 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이후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고령.영세농민들의 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01년 1분위(하위 20%미만) 연평균소득은 607만8천원으로 지난 95년(805만3천)에 비해 197만5천원이나 떨어졌으며, 2분위(20∼40%미만) 연평균소득도 지난95년 1천407만5천원에서 2001년 1천379만8천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해 연령별 농가소득을 보면 `40세 미만'이 2천784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50세 이상 60세 미만' 2천672만7천원, `40세 이상 50세 미만' 2천604만5천원, `60세 이상' 1천921만3천원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