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현금카드 위조 인출사건을 수사중인경기도 광명경찰서는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 이모(25).전모(22)씨에게 현금인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해 10월 이씨 등에게 얻어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모 원룸에 수사대를 급파했으나 이씨 등과 함께 박씨의 지시를 받고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동포 이모(25세 가량).김모(26세 가량)씨를 찾는데 실패했다. 또 이씨 등으로부터 박씨의 휴대폰 번호와 자동차 번호 일부를 확보, 조회를 했으나 휴대폰과 자동차의 명의상 소유자가 박씨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박씨가 가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김씨 등 나머지 2명의 휴대폰사용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날 오후 시화 일대에서 서로 통화한 사실을 포착했으나현재 이들 휴대폰이 모두 끊겨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 외에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를 포함한 2명이 범행시 승용차에몇차례 동승하거나 회식자리에 참석했다는 이씨 등의 진술에 따라 공범이 2명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씨로부터 지난해 10월 중순 산본의 J,K,W은행에 들어가 약 1억여원 상당을 인출하고 같은해 12월 초순께 상호불상의 은행에서 1천만원 인출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숙소 근처의 J은행에서 670만원을 인출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광명=연합뉴스) 김인유.강창구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