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4천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 감사원 고발이 이뤄지는대로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에 배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23일 "내일(24일) 감사원 고발이 들어오는대로 심사숙고해서 배당할 것"이라며 "형사9부는 특수부 수준의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창설됐고 이번 사건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왔다"며 사실상 형사9부에 배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검찰은 서울지검 형사9부에 사건을 배당할 경우 수사검사를 보강, 사실상 특별수사팀으로 재편성해 수사를 맡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능한한 조기에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인력을 좀더 투입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할지 여부 등을 검토중"이라며 "수뇌부와 일선 검사들간의 협의를 거쳐 금명간 결론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조사결과가 공식 통보되는 대로 주요 피고발인과 참고인 등 소환대상 선별 및 조사일정, 신병확보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