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와 경기경찰청 폭력계는 23일 폭력조직을 결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범죄단체조직등)로 '영등포 중앙파' 두목 이모(46)씨 등 27명과 `신태인파' 조직원 유모(31)씨등 총 33명을 검거, 이중 이씨등 3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97년 '영등포 중앙파'를 결성한 뒤 이 지역 일대 유흥업소를 찾아가 집기를 부수고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 2천여만원을 갈취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이들은 또 99년 4월8일 사채업자 노모(35)씨로부터 박모(48)씨가 빌린 돈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박씨를 납치, 집단폭행해 숨지게 했으나 범행에 가담한 6명중 3명에게만 죄를 뒤집어 씌워 범죄를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한 혐의도 받고있다. 이밖에 이들은 지난 98년 11월14일 강서구 공항동 모 사무실 도박판을 덮쳐 판돈 2천만원을 빼앗고, 같은 달 21일 김포 W아파트 입주 현장에서 새시 독점 수주권을 둘러싸고 조직폭력패간 집단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