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3가 한국은행 본점 앞에서 삼청교육피해자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양동학(49)씨가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어 흉기로 배를 그으며 자해소동을 벌였다. 삼청교육대 피해자 모임인 '삼청교육대인권운동연합'(삼인련) 회원인 양씨는 이날 삼인련 회원 20여명과 함께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안' 입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던중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어 차에서 꺼낸 과도로 자신의 복부를30cm 가량을 그었다. 양씨는 자해 직후 인근 백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삼인련은 삼청교육대의 입안과정과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삼청교육대백서' 하권을 펴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펴낸 백서는 지난 2001년 피해자들의 수기를 모아 출간했던 상권에 이어 나온 것으로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이 교육받은 부대와 인원 등에 대해 새롭게 발굴한 정부문서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