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재도약을 위한 토론회가 23일 오후 2시부터 부산상의에서 열린다. 부산상의와 부산경제가꾸기시민연대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오는 29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부산방문에 맞춰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부산지역 국정과제로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갑수 부산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지방분권시대의 도래와 부산경제전망과 전략'이란 주제의 발제자료를 통해 "지자체가 주민복지와 지역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도록 중앙의 권한과 책임이 이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산이 서울과 함께 우리나라 2대 국제업무 거점지역을 형성하도록 항만과 신공항 건설, 동서부산권 개발 등을 통해 부산의 발전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인 문성혁 교수는 "부산은 물류거점과 중심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항만기초기설을 확충하고 효율적인 항만관리와 운영을 위한 항만운영공사제도를 차질없이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국제공항 건설과 남북연결철도 건설에도 나서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