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현재 공사중인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구간에 이어 동두천∼신탄리의 연천 구간을 조기 착공해달라고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최근 남북교류협력이 확대되고 경원선과 러시아 횡단철도와의 연결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경원선 남측구간의 시설개선을 서둘러야 할 입장이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서 경원선 동두천∼신탄리 구간의 사업착수 기간을 지정하지 않은 중장기 검토대상 사업으로 분류한 채 변화하는 남북관계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도는 남북이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사업을 진행하고 물류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는 러시아 횡단철도 연결의 성사에 대비, 경원선 연천구간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또 각종 규제로 낙후된 연천지역의 인구가 지난 2000년 5만3천955명, 2001년 5만3천19명, 2002년 5만1천902명 등으로 줄고 있어 이들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을 줄이고 전철편의를 주기위해 조기착공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도가 조기착공을 건의한 경원선 동두천시 소요산역∼연천군 신탄리역의 연장 36.9㎞는 초성리, 한탄강, 전곡, 연천, 신망리, 대광리 등 8개 역으로 연결된다. 철도청은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22.3㎞ 구간 복선전철화 공사를 지난 97년 착공, 200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의정부=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