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22일 서울 모대학교 야구부 체력단련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구모(18.안산공고3년)군은 타살이 아닌 자살한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구씨의 유족들이 '선배들의 괴롭힘에 의한 타살가능성'을 제기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함에 따라 지난 20일 구씨 가족 1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부검결과 구타 및 타살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유족들도 이 결과를 받아들임에 따라 구씨의 사체를 유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과 야구부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볼때 구군 스스로 자살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으며 유족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군은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서울 모 대학교의 양주군 장흥면 야구부 체력단련실에서 철봉에 목매 숨진채 발견됐으며 유족들은 사망원인이 석연치 않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