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사건은 심야시간 수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성폭력범 대부분은 전과자에 20대가 주류를 이뤘으며, 절반 가량이 발생 3일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2일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성폭력 사건 1만1천580건 중 1만989건, 1만1천154명을 검거하고 4천65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발생건수는 1천616건, 12.2% 줄어 들어 검거건수와 검거인원도 각각 감소했다. 성폭력 발생 시간대별로는 심야시간(오전 0시∼오전 4시)이 27.0%로 가장 많았고 오후 시간(낮 12시∼오후 6시) 19.5%, 밤시간(오후 8시∼밤 12시) 18.6%, 오전시간(오전 7시∼낮 12시) 16.1%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수요일(23.6%), 월요일(17.7%), 화요일(14.4%) 순으로 많이 발생했고 토요일(10.7%)이 가장 적었다. 피해자 연령은 20세 이하(43.7%), 20대(29.1%), 30대(13.6%)로 나이가 어릴수록범행대상이 됐고, 성폭력범은 피해자 신고.고소(54.2%)나 현행범 체포(26.4%)로 대부분 검거됐다. 발생 부터 성폭력범 검거기간을 보면 절반 가량이 3일 이내(48.4%)에 곧바로 검거되고, 10일∼1개월 이내(11.3%), 3일∼10일 이내(8.4%)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68.1%가 범행 1개월 이내 잡혔다. 또 성폭력범의 65.5%가 전과자인데다 동종재범이 13.6%, 이중 6개월 이내 재범자는 29.1%나 됐으며, 피해자와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타인이었지만, 이웃이나 지인, 거래.직장관계인, 친구.애인, 친족 등으로 나타났다. 성폭력범은 미혼자(51.6%)와 기혼자(48.4%) 비율이 비등했고, 20대(32.9%), 30대(29.8%)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직업별로는 회사원(43.4%)이 많았지만 교수.종교인 등 전문직(2.2%)도 포함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내 여성상담실을 활성화하고 여성 NGO 등 관련기관,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피해신고율을 높일 방침"이라며 "피해자 본인의 적극적인 신고 등 노력도 필요한 만큼 능동적으로 상담에 나서고 제보도 해야한다"고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