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 기술개발을 통한 획기적 원가절감으로 5년내에 우리 양식어류산업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부터 사료개발과 질병예방,유전육종 연구,양성기술 등 핵심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향후 생산원가를 50%이상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해 양식어류산업이 경쟁력 있는 첨단산업으로 재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국내 양식어류산업은 심각한 수급불균형에다 저가의 중국산 활어 수입으로가격경쟁력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이는 현재 우리 양식어류산업이 고비용 저효율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부산과학원은 분석했다. 수산과학원은 ▲고효율 저가 배합사료 개발과 ▲백신개발 등 질병예방 ▲유전육종 기술개발 ▲사육시설.방법 개선 ▲소비패턴 변화를 통해 5년간 양식어류 생산원가를 50% 이상 절감하면 중국산 등 외국산 양식어류에 대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현재 출하가격의 80~90%에 이르는 생산원가비율을 4년 뒤에는 55%까지 낮춰 외국산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5년 뒤에는 45% 전후로 낮춰 확실한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생사료 위주인 사료를 고효율 저가격 배합사료로 대체하고 투입방법을 개선해 전체 양식원가의 40%에 이르는 사료값 비중을 20%로 낮추고 현재 25%대를 넘는 어류질병 발생률을 백신개발 등을 통해 5%대로 낮춰 생산원가를 10% 줄인다는 것이다. 또 육종분야 연구를 통해 성장속도를 현재의 1.2배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가두리시설개선 및 순환여과.자동먹이 투여기 도입 등 사육기술 개선을 통해 각각 10%의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산과학원 안국전 원장은 "이같은 비전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우리 양식어류산업은 생산원가를 현재의 절반 이하로 낮춰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뿐 아니라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양질의 어류를 생산해 안정적인 산업기반을 갖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