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나 진단방사선과 등 이른바 비인기과 전문의들이 자격 취득 후 개업을 하거나 종합병원 등에 취업하는 것이 상당히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최근 의료과목간 전공의 지원 편중현상이 심화돼 장기적으로국가의료발전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의사인력의 수요와 공급간에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비인기과 전문의들의 자격취득 후 취업가능성을 높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우선 흉부외과 등 고가의 의료장비나 시설이 필요한 과목의 전문의도개업후 인근 종합병원의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병원을 활성화하기로했다. 또 전공의 수련병원의 전속 전문의 기준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전문의 수요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복지부는 아울러 최근 특수의료장비의 설치운영 및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을 제정,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나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을 운영하는 병.의원은진단방사선 전문의를 1명 이상 고용하도록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흉부외과나 진단방사선과, 핵의학과 등은 고난도의 기술을 갖춘 의사인력이 필요한 반면 고가장비와 보조인력, 시설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업은 쉽지 않다"면서 "이런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비인기과 전문의들의 개원 가능성을 높여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