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교장 교감 등 관리직 교원 가운데 최소한 20%를 여성으로 임용하는 양성 평등인사 제도가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장.교감중 전체의 9%에 불과한 여성 비율을 오는 2007년 15%, 2010년 20%까지 높이는 내용의 '관리직 교원 양성 평등 인사제도'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고 시행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직의 성(性)균형성 제고'를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오는 4∼5월께 공청회를 열고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본 후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확정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6개 시.도교육청중 작년 10월 기준 여성 교장.교감 비율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경우 20% 안팎에 달하지만 제주도 2.6%, 강원도가 3.1%에 그치는 등 시.도별 격차가 극심한 상황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