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훈련 프로그램으로 일반에 개방된 `해병대겨울캠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천581명이 지원해 절반 수준인 1천260명이 최종 선발돼 훈련에 참가했다. 지원자를 유형별로 보면 중.고생이 60.3%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올해부터 해병대가 모집하는 여군부사관에 응모하기 위해 해병대 생활을미리 체험하려는 여성이 38.5%를 차지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10명 이상 단체 또는 가족 단위로 지원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늘었다"며 "일반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극기훈련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해병대가 지난 97년 시작한 해병대 캠프는 경기도 김포와 경북 포항에서 여름과겨울 방학 기간에 운영되며, 지금까지 1만6천300여명이 훈련을 받았다. 유격기초훈련, 상륙돌격 장갑차(KAAV) 탑승훈련, 상륙용 고무보트(IBS) 기초훈련 등 4박5일 일정으로 짜여진 올 겨울캠프는 지난 6일 시작돼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