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객은 줄어드는 반면 역귀성은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설에 귀성하거나 여행을 떠난다고 응답한 비율이 지난 2000년 33%에서 올해에는 26.1%로 3년만에 6.9% 포인트 줄었다. 이에 반해 역귀성 비율은 2001년 11.5%, 2002년 13.6%에 이어 올해 14.9%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귀성인구는 최소 282만명에서 최대 359만명까지 이동할 것으로추정됐으며 귀성은 31일이, 귀경은 2월2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설 연휴가 예년에 비해 더 짧은 관계로 귀성 인구가 더 줄고 역귀성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귀성객의 교통수단은 자가용 62.8%, 고속버스 13.4%, 기차 10.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시는 귀성 및 귀경객 편의를 위해 택시부제는 30일 오전4시부터 2월3일 자정까지 해제하며 지하철은 2월1, 2일 각각 익일 오전2시까지 심야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2월2,3일 익일 오전2시까지 심야에 연장운행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