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원장 박영무)은 21일 최종영 대법원장과 심상명 법무부장관, 정재헌 대한변협 회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일산 연수원 대강당에서 제32기 연수생 798명의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 대법원장상은 최계영(27.여.판사임용예정)씨, 법무부장관상은김현섭씨, 대한변협회장상은 최성수씨가 각각 받았다. 최 대법원장은 치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지 못하는 법조인은 존재의의가 없다"며 "법조인들이 항상 자신을 성찰하고 인격을 함양하는 한편 국민의 고통과 불편을 이해하고 봉사함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법원장은 "법률서비스 시장의 개방에 맞서 종래의 업무영역에 안주하지 말고 각자의 소질과 능력을 살려 새로운 활동영역을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수료자 798명중 110명은 법관, 80여명은 검사로 각각 임용될 예정이며 법관 지원자 중 여성이 54명을 차지해 사법계에 몰아닥친 여성 돌풍이 올해에도 계속됐다. 반면 수료자 중 196명이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연수생들의 취업난을 반영했으며 대형로펌에 채용된 수료생은 42명으로 작년 55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한 7명을 선발하는 금융감독원에 100명, 4-5명 선발예정인 대한법률구조공단에 53명이 지원하는 등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료식은 일산 신청사에서 연수한 연수생들의 첫 수료식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