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에 지상 46층짜리 '쌍둥이 빌딩' 건설이 추진된다. 서울 광진구청은 20일 동서울터미널 부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이 3만6천7백3㎡의 부지에 지상 46층 지하 6층 짜리 빌딩 2개를 건설하는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1987년 개장한 동서울터미널은 현재 지상 7층 지하 3층 건물이다. 한진중공업의 청사진에 의하면 쌍동이 빌딩 지하층은 대형버스 2백2대와 승용차 2천3백9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지상 1∼2층은 대합실과 승·하차장으로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층은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데 대해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서울시와 주민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층수나 규모나 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