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대학 등록금이 지난해에 비해 7% 안팎인상될 전망이다. 20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목원대의 경우 개교 50주년 기념사업과 건물 신.증축 등을 내세워 지난해 대비 21.9% 인상안을 내놓은 학교측과 동결을 주장하는 총학생회측간 줄다리기 협상이 계속된 끝에 최근 7.0% 인상하는 데 합의가 이뤄졌다. 또 배재대도 학교측의 15.6% 인상안과 총학측 동결 주장 구도에서 출발, 14차례에 걸친 조율 결과 7.7% 인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이와 함께 총학이 10% 인하를 주장하며 전교생 휴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한남대는 신입생들에게 지난해보다 6.8% 인상된 등록금을 고지한 상태이다. 또한 한밭대는 전국 국립 산업대 가운데 두번째로 등록금이 적다는 사실과 장기적 학교발전을 위한 재정확보의 당위성 등을 내세워 17.7%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학생대표위원회는 동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올해 물가인상 전망치와 신임교수 충원을 비롯한 학교발전을위한 투자계획분 등을 감안할 때 최소 7% 이상의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인상폭에 대해서는 장학금 등 혜택 확대를 놓고 총학과 계속 대화해 나갈 방침"이라고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