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0여명을 태우고 중국을 출발해 한국과일본으로 향하는 계획이 추진됐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두리하나선교회에 따르면 탈북자 60여명이 19일 새벽 중국 옌타이(煙臺)항에 집결, 2∼3일 후 2척의 보트에 나눠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적발돼 이중 30여명이 체포됐고 10명은 무사히 도망쳤다. 선교회 관계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30여명이 체포된 사실을 확인했고 10여명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나머지 20여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보트피플 계획은 더욱 많은 탈북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마련된 것"이라며 "이번 계획에는 한국과 일본의 비정부기구(NGO)가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재미교포 신동철 목사를 인용, 한국인 3명과 탈북자 60명이보트 2척에 나눠타고 한국과 일본을 향해 출발하기 전인 지난 18일 조력자로 가장하고 접근한 중국 공안의 공작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한국인 3명 중에는 뉴욕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도 포함돼 있다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