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올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작으로발표했던 한민주씨의 「식(食)의 정치학, 우주적 상상력-천운영론」의 당선을 취소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일보가 당선취소를 결정한 것은 한씨의 작품이 공개된 뒤 인터넷 등에서 표절 시비가 일었기 때문. 한씨는 문학평론가 이광호씨의 글을 세 문단 정도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이번 일은 고의적이라기보다 인용문의 출처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생긴 것 같다"며 "한씨가 다른 평론가의 기발표작에 대한 출처를 밝히지않은 채 인용한 것을 인정하고 당선취소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