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전 가출신고된 30대 주부가 팔공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9일 정오께 대구시 동구 지묘동 팔공산 기슭에서 김모(35.여.경북 안동시안기동)씨가 계곡물 속에 몸이 반쯤 잠긴 채 숨져있는 것을 등산 중이던 채모(61.동구 지묘동)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복장 등을 고려할때 김씨가 등산을 하다 실족한 뒤 동사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주검에 타박상 흔적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타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김씨의 남편(37)은 지난해 12월16일 직장 부근의 대구 중부경찰서에 김씨와 연락되지 않는다고 가출신고를 했었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