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9일 "올해 외국인 전형 합격자중 문제가 된 중국 국적 합격자들이 제출한 관련 서류들을 중점적으로 검토,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적발될 경우 입학을 취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서류 재검토를 위해 중국의 교육제도에 정통한 전문가들에게 자문, 합격자들의 출신 학교에 서류의 진위 여부를 문의하기로 했다. 또 서울대는 2004학년도 외국인 전형부터 합격자 발표를 늦춰 전형기간을 늘리는 등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키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매년 외국인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뒤 합격자들의 출신학교에 학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에 대해 문의하지만 다른 국가 학교들과는 달리 중국 학교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아예 답변이 오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모든 외국인 합격자에 대해 서류를 정밀 점검하되 중국 국적자들이 제출한 서류는 전문가에게 자문,중점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학년도 외국인 전형을 통해 모두 2백40명의 외국인이 서울대에 합격했고 이중 1백4명이 중국 국적자였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