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남 합천에서 추락한 대구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에 탑승한 7명 중 5명이 하루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날이 밝으면서 사고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본부 소속 구조대는 19일 오전 8시40분 합천댐 상류지점 물속에서 추락한 헬기와 정비사 장성모(40 소방장과 영국인 마이클 딕비(62.헬기설계사), 알렉 브로니스(42.기술팀장), 스와베크 비첵(33.헬기디자인담당), 스와베크 구와스(31.조종강사)씨 등 5명을 구조해거창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그러나 함께 타고있던 조종사 유병욱(39) 소방위와 루진스키(50.조종사)씨 등 2명은 아직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1천300여명의 인원이 투입돼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탑승자 5명이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겼으며 구조당시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있다"며 "생존자들은 현재 오한을 느낄 뿐 위독한 상태는아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구.합천=연합뉴스) 임상현.정학구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