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7일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 이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를 진정인자격으로 소환, 진정 내용의 진위 여부를 조사중이다. 김씨는 89년 수연씨 병역면제 대가로 한인옥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데 이어 2000년에는 '입막음' 대가로 한씨로부터 5천만원을 추가로 수수했다고 작년 10월 자수형식으로 검찰에 진정했다. 검찰은 김씨가 한씨를 만나 5천만원을 받았다는 장소인 서울 H호텔 기록을 입수,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진정 내용의 신빙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에 추가 확인이필요할 경우 피진정인 소환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검찰에 출두, 수연씨 병역비리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증거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