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김대웅 전 광주고검장에 대한 공판이 피고인측의 재판기일 변경신청으로 또다시 연기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는 13일 "신 전 총장 변호인이소송대리인으로 선임된지 얼마되지 않아 재판기록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내달 28일 오후 3시에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7월 재판에 회부된 이 사건은 지난달 5일 5개월 여만에 첫 기일이 잡혔으나 검찰과 피고인측의 자료검토 부족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데 이어이날 또다시 연기돼 7개월 이상 지난 내달 28일에야 첫 공판이 열릴 전망이다. 신 전 총장은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사기사건과 `이용호게이트'의 수사정보를 누설한 혐의 등으로, 김 전 고검장은 신 전 총장과 함께 이용호게이트 수사정보 누설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7월11일 각각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