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신경정신과 황의완 교수팀은 고려대실험심리학 김현택 교수팀과 공동으로, 스트레스에 의한 기억력 감퇴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제품명 건뇌탕)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한약의 주 성분은 황기와 석창포 등으로,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약을 먹인 뒤 수중 미로찾기 실험을 실시한 결과, 스트레스만 받은 대조군에 비해 9초 가량 빠른 41초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제수영 실험에서도 스트레스만 받은 쥐는 5분간 수영횟수가 12차례에 그친 반면, 건뇌탕을 먹인 쥐는 25차례로 활동력이 높아졌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황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건뇌탕이 기억력과 활동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과 수험생에게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scoop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