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9일 두산중공업 내에서 분신해 숨진 이 회사 보일러공장 소속 배달호(50)씨의 사인규명을 위한 압수 수색영장 집행을 오는 10일로 미루기로 했다. 경찰은 "날이 어두운데다 시신 인도를 거부하는 노조의 반발이 거세 내일 해가밝는데로 다시 영장을 집행키로 했으며 정상적인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저녁 중앙대책위를 소집해 회의를 갖고 장례절차를 비롯해시신인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결정키로 했다. 한편 노조간부 등은 분신한 현장에 대형 텐트 5동을 설치해 철야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