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9일 두산중공업 노동자 분신자살과 관련,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은 공기업인 한국중공업을 헐값에 인수한뒤 줄곧 노조에 대한 강경탄압을 주도해온 박용성회장과 경영진의 가혹한 노동탄압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숨진 노동자는 지난해 파업으로 구속됐다가 출소한뒤 사측에 의해 재산과 임금이 가압류된 상태였고 정직 3개월의 징계까지 받았다"며 "정부는 사측의노조탄압 실상에 대해 책임있는 진상조사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 지도부를 현장에 긴급 파견, 금속노조 등과 연대해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6시30분께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단조공장 냉각탑 옆에서 이 회사 보일러공장 소속 배달호(50.마산시 석전동)씨가 분신해 숨진채로 발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