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조사부 박민식검사는 8일 급전이 필요한사람들에게 신용카드를 받고 할인점 상품권과 쌀 등 양곡을 구입, 헐값에 되파는 방법으로 35억원 상당을 융통해 준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A유통 대표 주모(41)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매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주씨와 짜고 신용카드 소지자들에게 상품권및 양곡을 판매한 뒤 이를 도매상 등에 헐값으로 판매를 알선한 대형할인점 A마트법인과 영도점장 이모(47) 등 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소 또는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급전이 필요한 신용카드 소지자들에게 A마트 상품권을 구입하도록 한 뒤 상품권으로 양곡을 사서 도매상 등에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35억원 상당을 융통해 주고 6-10%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 조사 결과 신용카드 연체대납업자인 주씨는 할인점과 짜고 할인점에서 쌀을 구입해 도매업체에 헐값으로 되팔아 양곡 유통질서를 어지럽힌 것으로 드러났다 .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