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이 폭설과 혹한 등의 여파로지난해 설에 비해 19.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에 따르면 최근 제수용품 예상 가격을 토대로 비용을 산출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 설의 12만3천200원에 비해 19.7% 증가한 14만7천500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폭우로 청과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최근 폭설과 혹한등으로 물류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는 청과류의 경우 사과가 지난해보다 58.3% 올랐고 배도 34.4%나 상승했다. 육류는 축산농가의 사육 기피현상 등에 따른 공급 감소로 쇠고기와 돼지고기가지난해에 비해 각각 24.7%, 42.5% 뛰었고 닭고기도 4.5% 올랐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설은 제수용품 값 상승으로 어느 명절보다 부담이 클 것같다"며 "제수용품 값 상승이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간을 두고 꼼꼼히 비교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