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소속 조합원 150여명은 6일 오후 1시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경북 구미 소재 ㈜달성레미콘의 경영진이 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조합원들은 이날 집회에서 "경영진은 레미콘 운송기사들이 계약직 신분인 점을 악용, 기사들에게 시중가격보다 ℓ당 50원 가량 비싼 특정 주유소에서만 경유를 주유하도록 하고 장시간 운전을 강요하는 등 각종 부당한 처우를 하고 있어 최근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행사장을 출발, 공평로터리와 시청을 거쳐 중구청까지 1.2㎞가량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다. 한편 달성레미콘 노조는 지난해 11월 29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조정 중단 결정을 내려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달 5일 파업에 돌입한 뒤 경영진이 있는 대구성서공단 내 ㈜수성레미콘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