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간복제와 관련, 한국 검찰에 수사정보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돼 양국간 본격적인 수사공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지난 4일 미국 FDA가 인터폴을 통해 클로네이드사에서 주장한 인간복제와 관련해 한국 검찰이 진행중인 수사정보 제공 등 수사공조를 공식 요청해 왔다고 5일 밝혔다. 미국 FDA가 요청한 수사정보는 클로네이드 한국지부와 바이오퓨전테크 등에 대한 수사상황, 인간복제 실험이 진행된 증거, 수사를 통해 드러난 미국 관련 부분 등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미국 FDA는 클로네이드 본사가 지난해 12월27일 복제아기 '이브'의 탄생을 공식 발표하자 같은달 30일 미국 내에서 불법적인 인간복제 실험 및 실제 인간복제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미국 FDA측은 우리가 제공한 수사정보가 단서가 될 경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