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통일에 대비, 올해 통일연구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장은 2일 오전10시 교내 문화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모든 연구사업을 지원하겠지만 올해는 바이오맥스(Biomax)와 한국학연구, 통일연구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은 "북핵문제를 비롯해 동아시아 환경이 어떻게 변모할지 예측키 어려운형편이고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국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서울대도 변화하는 국가와 사회의 기대에 걸맞는 자기혁신의 노력을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총장으로 취임한 뒤 업무가 익숙해질수록 복잡하고 방대한 조직의운영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에 어깨가 더 무거워졌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학내 민주적 의사결정과정과 운영체제 구축문제는 올해안에 구체화시키고 교직원의처우개선과 교수아파트 확충 문제는 곧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총장 취임시 약속했던 일들이 올해 뿌리를 내리기 위해 어떤 일은 많은 돈이 필요하고 어떤 일은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쉽지않지만 차근차근 해결해나가 학교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총장은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고 ▲서울대 60주년을 맞아 학교관련 기록과 유물을 수집하고 ▲연구환경개선을 위해 도서관을 확충하겠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