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회사가 운영하는 현금인출기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현금인출기 관리회사 직원 성모(29)씨와 한모(24)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계 고장 수리업무를 담당하는 성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출입구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고장나자 기계를 점검하면서 몰래 조작해 100만원을 인출하는 등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2천7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같은 회사 운영직 직원 한씨는 회사 현금인출기에 입금할 돈 중 일부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1천1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각각 1천만~2천여만원의 카드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