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과 영덕 삼사해상공원 등 새해 1일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경북 동해안 곳곳에는 20여만여명의 일출 관광객이 몰려들어장관을 이뤘다. `한민족 해맞이 축전 2003' 행사가 열린 포항 호미곶 광장에서는 10만여명, 포항 북부해수욕장 1만여명, 포항 흥해 칠포앞바다 2만여명, 영덕 삼사해상공원 5만여명 등 동해안 해안가 곳곳에는 일출 관광객들로 붐볐다. 가족과 연인을 동반한 일출 관광객들은 이날 오전 7시 37분께 동해 앞바다를 치솟는 장엄한 붉은 해를 보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두손 모아 빌었다. 특히 호미곶 광장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동과 서가 하나로, 호미곶이 세계로' 란 주제로 `해야 해야 솟아라' 등 새해 소망의 노래가 울려 퍼진 가운데 호미곶선포식과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성공기원 소망의 풍선날리기, 해상 퍼레이드, 헬기 축하비행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이 때문에 포항 구룡포에서 대보 호미곶을 잇는 해안변 국도에는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10시부터 해맞이 관광객들로 심한 교통체증 현상을 빚는 등 주변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포항-영덕을 잇는 동해안 7번 국도에도 해맞이 관광객들이 귀가하면서 차량행렬로 크게 붐비는 등 경북 동해안 해안가 도로는 이날 오전 심한 교통체증 현상을빚기도 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