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천마총이 위치한 기존 대릉원과 노동ㆍ노서 고분군을 연계해 도심 고분공원으로 조성키로 하고 새해부터 대릉원 후문을 개방키로 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입장객의 출구로만 사용하던 대릉원 후문을 개방하고 안내판과 매표소를 설치해 관광객을 받아들이며, 개방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해 시민들이 휴식과 산책을즐기도록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올해부터 2007년까지 5개년에 걸쳐 사적 제 38ㆍ39호인 노동ㆍ노서 고분군을 개발해 야간 조명시설과 벤치 등을 설치해 휴식공원을 조성하고 대릉원과 연계하는 고분공원으로 꾸며 관광객들에 제공키로 했다. 또 경주시 노서 고분군의 서봉총(瑞鳳塚)과 대릉원내 황남대총(皇南大塚)에 150억원을 들여 돔식 전시관을 건립하고 봉분을 설치해 역사교육장 및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가지를 연계해 대릉원을 찾는 관광객이 정문 이용시 먼거리를 돌아야해 불편을 겪었다"며 "도심 고분공원을 대표적인 시가지 관광자원으로 삼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은 지난 70년대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사적 제40호인 황남 고분군을 고분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으로 현재 연간 1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