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강원도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리며 26일 인제-고성간 미시령 구간 차량운행이 이틀째 전면 통제되는 등 10개 구간에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경찰은 미시령에 74㎝의 눈이 쌓이며 강풍이 몰아침에 따라 이틀째 차량운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삼척 근덕-노곡 구간 424호 지방도로 들입재구간에 대해서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미시령의 차량운행 통제는 올 겨울들어 5번째이며,경찰은 이날 오후께나 부분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의 인제-고성 구간 진부령과 인제-양양 구간 한계령을 비롯한 철원 수피령말고개, 화천 해산령 배후령 등 8개 구간은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되고 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전날 8편중 7편이 결항된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이날 오전부산발 항공기 운항이 결항됐으나 공항측은 이날 오후 1시 김포발 운항의 경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며 시내버스 운행 중단도 속출,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과 법수치리, 고성군 탑동리와 도원리 등 30여곳의 오.벽지는 이틀째 고립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강원지역은 눈이 그쳤지만 도내 전역이 영하권의 추운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도로결빙 구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운전과 시설물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