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장 등 대중교통 환승시설이 우선 배치되는 등 철도역 환승체계가 대폭 개편된다. 또 지하철역 처럼 철도역 구내에도 에스컬레이터와 자동보도(무빙워크), 유도블럭 등 장애인 및 노약자 편의시설이 확충된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3월말까지 철도청, 연구기관 등과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실시해 주요역별 환승체계 개선방안 및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 확충방안을 마련할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 등 기존역의 경우 대중교통 관련시설과 역사가 광장등으로 분리돼 철도 이용객들이 많이 걸어야 하는 불편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고속철도 역사와 같이 신설역의 경우 버스정류장과 택시승차장 등 대중교통시설을 포괄하는 환승센터 조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지하철과 인접한 철도역의 경우 지하철을 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연결통로를설치하고 철도와 버스간 연계이용 활성화를 위해 철도역 중심으로 버스노선 개편도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철도역의 거점기능을 높여 종합 문화.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비즈니스.금융센터, 의료시설, 쇼핑시설, 인터넷시설, 육아방 등 다양한생활.문화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장조사가 끝나는 대로 설계작업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부터개선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환승체계 및 시설개선 작업은 철도 이용객이 많은 거점역 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