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들이 수해지역 주민과 수해복구에 혼신을다한 동료를 위로하는 위문공연을 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육군뇌종부대 불패연대 장병들은 23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고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주민과 학생, 기관장을 비롯해 뇌종부대 부대장, 군장병, 군인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 대축제 '를 개최했다. 1,2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병 장기자랑과 락밴드의 찬조공연, 개그 단막극, 군복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장병 5인조 댄스공연으로 막이 오른 1부 공연은 찬조 출연한 락밴드의 열정적인공연에 이어 장병들의 박진감 넘치는 특공무술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마지막 순서로개최된 육체미, 골체미 대회에서 체급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장병들은 평소에 갈고닦은 몸매를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모 방송국의 개그 프로를 본뜬 `청년백서'로 시작한 2부에서는 한 병사가군생활을 통해 부모에게 효도하고 충성하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단막극이 공연돼 눈길을 끌었으며 군복 패션쇼와 군가 제창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뇌종 불패연대 노병천 부대장은 "수해의 아픔을 겪은 지역주민들에게 장병들의 공연으로 위로와 격려를 주고 싶었다"며 "민, 관, 군이 모처럼하나 되는 좋은 축제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고성=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