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3명이 지난 1년간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학생들의 독서율도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성인 1천2백명과 초.중.고생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가운데 1년간 한 권의 책이라도 읽은 독서인구 비율(독서율)은 지난 99년보다 5.8%포인트 낮아진 72.0%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우 한 학기 동안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비율이 지난 96년 96.7%에서 99년 93.9%, 2002년 89.6%로 줄었다. 독서시간도 성인의 경우 평일 31분, 주말 29분으로 99년보다 5∼6분 감소했다. 도서 구입비는 성인의 경우 월평균 1만1천원이었으며 초.중.고생은 한 학기 평균 일반도서 구입에 1만5천원, 참고서 구입에 2만6천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서점 이용 인구는 성인의 경우 99년 2.9%에서 올해 12%로 크게 늘었고 학생들의 인터넷서점 이용률은 18.2%에 달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