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께 연세대 화학공학과 김모(54)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유족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23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2-3일동안 가족들과 연락이 안돼 가족들이 연구실에 찾아가보니 김 교수가 의자 3개를 나란히 붙인 채 반듯하게 누워 숨져 있었으며 주변에 먹다 남은 음료수 병과 '먼저 가서 미안하다. 잘 살아라'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김 교수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들의 증언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