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클로스 차림을 한 파란 눈의 호텔 경영관리들이 물품 재사용 전문매장 `아름다운 가게'의 1일 점원으로 나섰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심재혁 대표이사와 총지배인 안토니오 자모라씨, 지배인 페리 페로씨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에서 호텔 직원들이 기증한 넥타이, 책 등 물품 500여점을 판매에 나섰다. 이들은 직접 소장했던 넥타이와 골프화, 호텔과 객실을 장식했던 그림, 장난감,책을 가게를 가득 메운 고객들에게 능숙하게 권유하는 등 `호텔리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심재혁 대표이사는 "버리기에는 아까우면서도 잘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모아 서로 나눈다는 `아름다운 가게'의 취지에 공감, 직원들에게 제안했더니 참여도가 폭발적이었다"며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기증자, 구매자, 도움을 받는 사람들 모두에게 즐거운 `아름다운' 가게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