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말부터 서울 도봉.미아로와 천호대로등지를 경유하는 49개 노선버스 1천400여대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제때 도착하는 버스를 탈 수 있게 된다. 이어 2004년 3월부터는 시내 전체 150여개 노선 5천여대의 버스를 대상으로 휴대폰이나 정류장안내기 등을 통해 버스 도착시각과 환승 정보 등도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버스종합사령실 구축사업' 계획을 마련, 최근조달청을 통해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와 시공에 대한 공개입찰 계획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공개입찰을 통해 내년 2월20일 업체를 선정, 설계와 시공을 거쳐우선 도봉로와 미아로, 동소문로, 대학로, 천호대로, 청계천로 등 6개 도로를 경유하는 49개 노선 1천467대에 대해 내년 5월30일부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시는 이들 노선 버스에 대해 버스의 위치와 무정차 통과, 노선 임의변경, 정류장별 도착.대기.출발시각 등의 정보를 수집, 각 버스에 배차간격을 지시하는 수준의서비스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핸드폰이나 정류장안내기 등을통해 버스 도착예정시각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없지만 제때 도착하는 버스를 탈수 있게 된다. 시는 이어 2004년 2월까지 간선도로를 경유하는 전체 153개 노선 5천28대와 이들 버스가 지나는 시내 전체 정류장 등을 대상으로 공사를 완료, 같은 해 3월부터시스템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시가 125억원을 들여 설계.시공병행방식(Fast-track)으로 구축하는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버스종합사령실에서 수집한 버스의 정류장별 도착.대기.출발시각, 배차간격, 소요시간 등의 정보를 휴대폰이나 정류장안내기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과 목적지까지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 각 버스는 앞.뒷차의 배차간격과 노선별 교통상황, 버스내 자동안내방송 서비스 등을 제공받아 버스운행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회사는 정확한 배차관리와 운행간격 유지, 배차인력 절감 등을 통해 경영 합리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버스의 정시성 향상과 운행질서 개선, 다양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자가용 이용자를 대중교통으로 흡수, 교통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